한국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2주차 6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6-24, 25-16, 25-16)로 승리를 따냈다.
앞서 1주차 중국 대회에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특히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며 짙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세계 1위 중국까지 내리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은 이같은 상승세를 2주차 첫 경기에서도 고스란히 연결시키며 23일 러시아, 24일 이탈리아전에 대한 기대감까지 부풀렸다.
독일과의 이날 경기에서도 김연경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9점을 폭격했으며, 박정아(13점), 이재영(12점) 등이 그 뒤를 든든히 받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
특히 김연경은 한국이 리시브 및 토스 불안으로 1세트를 아쉽게 내준 이후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2세트 역시 초반까지 5-10으로 뒤지며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김연경의 연속 공격이 꽂히면서부터 한국이 서서히 흐름을 가져왔다. 무엇보다 24-24 듀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2세트를 가져오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연경은 3세트에도 김연경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독일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김연경 뿐 아니라 박정아와 이재영의 오픈,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한 때 20-10, 더블 스코어까지 앞서나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박정아가 서브 에이스를 통해 독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한국은 좋은 흐름을 4세트에도 계속해서 이어가며 그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23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 역시 이날 이탈리아를 3-0(26-24 25-12 25-23)으로 손쉽게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