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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스포츠팀] 김연아가 4년 만에 빙판 위에 섰지만 ‘피겨 여왕’의 품격은 여전했다.

김연아가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앞서 김연아는 19일 사전 기자 회견에서 “오랜만이라 설레기도 하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걱정된다. 출연 결정이 늦어져 한달밖에 연습하지 못했다. 나이를 먹어 체력을 끌어올리는게 가장 힘들었다”며 “연기 후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을 더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엄살일 뿐이었다. 4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김연아는 1부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빛내며 영원한 피겨 여왕임을 입증했다.

김연아는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를 갈라 프로그램으로 선택했으며, 전성기와 같은 화려한 점프는 없었지만 플라잉 카멜 유나 스핀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들을 구사하며 수많은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서는 김연아 뿐 아니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아이스댄스 은메달리스트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으며, 한국 피겨의 새로운 스타 최다빈,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도 무대에서 저마다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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