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관록을 앞세운 구이도 카네티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카네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29 밴텀급 디에고 리바스와의 경기에서 3라운드 승부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환호케 했다. 특히 매 라운드 시작과 종료의 공이 울리면 서로 포옹을 하는 등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서 더 큰 환호성을 유도했다.

‘불독’이라 불리는 리바스는 1라운드 초반부터 카네티의 다리를 잡아채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카네티가 바디킥을 시도하려고 하면 다리를 잡고 계속해서 전진하며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카네티는 ‘닌자’라는 별명답게 리바스에게 테이크다운을 잡혀도 곧장 빠져나와 리바스의 안면에 주먹을 퍼부었다. 이어 1라운드 종료 1분 전에는 암바에 걸렸음에도 바닥에 내려 꽂으며 풀어낸 다음 즉각 파운딩을 퍼부었다.

2라운드에서도 카네티가 바디킥을 시도하면 리바스는 잡아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1분 20초를 남기고는 상위 포지션을 취했음에도 리바스에게 목을 잡히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는 리바스에게 계속 왼손 잽을 허용하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2분 45초를 남기고는 리바스의 목을 감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아쉽게 풀리기는 했으나 사실상 리바스에게 남아있는 체력을 모두 소모하게 만든 공격이었다.

서로 공방전을 이어가는 데 경기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고, 심판진은 합의 끝에 전원 일치로 카네티의 손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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