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UFC 웰터급 랭킹 7위 카마루 우스만이 메인이벤트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우스만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29 웰터급 마이아와의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5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스만은 UFC 8연승, 디 얼티밋 파이터(TUF)부터로 치면 12연승을 내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웰터급 신흥 강호를 넘어 최강자 자리도 넘보게 됐다. 반면 마이아는 지난해 7월 타이론 우들리, 동년 10월 콜비 코빙턴전 패배에 이어 우스만에게도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마이아는 그라운드 싸움을 위해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체력 저하라는 독으로 작용했고 우스만은 야수처럼 그 점을 노렸다.

1라운드 종료 3분 10여 초 전 우스만이 킥을 시도하자 마이아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스만이 이를 버텨내며 기세를 뺏기지 않았다.

마이아는 2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을 위해 계속 전진했다. 하지만 마이아의 의도를 간파한 우스만은 방어를 넘어 기회조차 내주지 않으며 맞섰다. 결국 2라운드 후반부부터 마이아는 눈에 띌 정도로 체력 저하를 노출했고 3라운드도 겨우 버텨냈다.

발톱을 감추던 우스만은 4라운드 시작과 함께 공격에 나섰다. 마이아의 얼굴에 정통으로 펀치를 꽂아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뜨린 다음 파운딩을 이어갔다. 마이아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굴을 감싸며 펀치를 막아냈으나 이미 얼굴은 핏빛으로 물들었고 지친 기색도 역력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우스만의 맹공이 이어졌고, 마이아는 사실상 접근전보다 거리를 두며 싸움을 이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이 울렸고, 심판진 전원은 우스만의 손을 들어줬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