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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이 때아닌 폭우로 인해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LPGA 투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18일 이틀 동안 이어진 비가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를 흠뻑 적셨다”며 “오늘 오전에도 비가 이어졌고 아직 60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대회를 54홀 경기로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에는 이틀 간 폭우가 쏟아졌다. 전날에는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이 1시간 지체됐고, 이후에도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이로 인해 선수 상당수가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이날 2라운드 남은 경기와 3라운드가 이어질 예정이었음에도 날씨 탓에 결국 진행하지 못하고 대회 축소 결정이 내려졌다.

LPGA 투어는 2라운드를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다시 진행하고, 최종 3라운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대회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선 전날 2라운드를 모두 치른 전인지가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전인지는 그간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다. 1년 8개월 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그는 2위에 그쳤다.

다행스럽게도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버디 6개를 잡아내며 통산 3승, 1년 8개월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한편 LPGA 투어에선 2주 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도 36홀 대회로 줄어든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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