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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전인지(24)가 5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딛고 1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전인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4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우승 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재미교포 애니 박(23), 제시카 코르다, 제이 마리 그린(이상 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공동 6위엔 한 타 앞서 있다.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전인지는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다. 1년 8개월 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면서 아쉬움만 삼켰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2위에 그쳤다. 당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렉시 톰프슨(미국)에 끝내 무릎을 꿇으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행스럽게도 직전 대회인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데 이어 이 대회에서도 산뜻한 출발을 알리며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12번 홀(파4)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 3번 홀과 6,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좋은 흐름을 탔다. 그 사이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한 차례씩만 놓치며 샷 감각을 뽐냈다.

3월 KI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리는 지은희(32)는 버디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공동 17위에 올랐다.

유소연(28)과 김효주(23)는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3위)이 높은 디펜딩 챔피언 톰프슨은 1언더파 70타로 김인경(30), 강혜지(28) 등과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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