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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휴스턴 로키츠가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7-105로 제압했다.

지난 15일 열린 1차전에서 106-119로 패했던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을 16개나 성공시키며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규시즌에서 3점 슛 3470회, 2점 슛 3436회로 2점 슛보다 3점 슛을 많이 시도하는 진기록을 남긴 휴스턴은 이날 경기에서도 강력한 외곽포로 골든스테이트를 공략했다.

61-50로 앞서며 2쿼터를 끝낸 휴스턴은 경기 후반에도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점수차는 4쿼터에 급격히 벌어졌다.

100-89로 앞서고 있던 휴스턴은 에릭 고든의 3점 슛, 제임스 하든의 2점 슛에 이어 다시 P.J. 터커의 3점포가 터지며 어느새 108-89를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휴스턴에게 계속해서 3점 슛을 얻어맞으며 추격의지를 잃었다.

이날 휴스턴은 3점 슛 16개(성공률 38.1%)를 성공시킨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9개(성공률 27.6%)에 그쳐 승패가 갈렸다.

휴스턴은 하든이 2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고든 역시 3점 슛 6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1차전 37득점에 이어 2차전에서도 38득점 맹활약을 펼쳤지만 클레이 톰슨과 스테픈 커리가 부진했다.

톰슨은 8득점에 그쳤고 커리는 16득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점 슛을 8번 중 1번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오는 21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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