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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어려워졌다.

클리블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94-107로 패했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83-108로 대패한 클리블랜드는 2차전에서도 패하며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홈 경기 9전 전승을 거두며 2009-2010시즌 이후 9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유력해졌다.

1차전에서 15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제임스는 이날 경기에서 부상 투혼을 불태웠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클리블랜드의 27득점 가운데 21점을 홀로 올렸다.

하지만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에게 반칙을 당한 후 목 통증을 호소하며 라커룸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간단한 치료를 마치고 코트에 복귀했지만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 전반에 벌어놓은 7점의 리드를 뺏기고 오히려 7점차로 뒤쳐졌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두 자릿수 점수차로 패했다.

제임스는 42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2득점을 올린 케빈 러브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이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반대로 보스턴은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두 팀은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오는 20일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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