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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박인비(30)가 16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혜용(28), 정연주(26), 최유림(28)과 붙는다.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마련된 대진 추첨이 열렸다. 이날 추첨은 64명의 참가 선수를 모두 네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에 속한 영구 시드권자와 지난해 상금 순위 상위 선수들이 나머지 세 그룹에서 한 명씩 선수들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따냈던 박인비는 조 추첨 후 "매치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며 "경기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속한 조와 더불어 다른 조 역시 흥미로웠다. 장수연(24)은 김현수(26), 하민송(22)에 '슈퍼루키' 최혜진(19)까지 같은 롯데 소속 선수들을 연달아 뽑았고, 박민지(20), 박신영(24), 박보미(24), 박주영(28)까지 성이 박씨로만 구성된 조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자영(27)은 홍진주(35), 안송이(28), 임은빈(21)과,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6)는 이선화(32), 박성원(25), 김수지(22)와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16일부터 사흘간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 뒤에 녹아웃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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