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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국제탁구연맹(ITTF)이 한국 탁구대표팀의 사상 첫 북한 평양오픈 참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14일 “평양오픈 참가 엔트리 제출 시한을 오는 24일까지 열흘 연기하도록 북한탁구협회의 허락을 얻어냈다는 ITTF의 공식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의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은 14일까지다.

대한탁구협회 입장에서는 북한탁구협회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은 후 평양오픈에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려는 생각이었다. 때문에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 연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ITTF가 북한협회에 한국의 참가를 설득 중인 상황에서 엔트리 제출 연기도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초청장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탁구협회는 북한탁구협회로부터 초청장이 오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평양오픈에 파견한다. 이후 1주일 뒤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북한 선수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ITTF는 앞서 이달 초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남북 여자대표팀이 단일팀을 이뤄 경기 없이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공동 수상하도록 주선하는 등 남북 탁구 교류에 도움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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