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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 박지수(20·196㎝)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범경기 2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뿜었다.

박지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 파크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 시범경기 댈러스 윙스와 원정 경기에서 20분 51초를 뛰며 4점 5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팀은 댈러스에 55-68로 패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평균 6득점 4.5리바운드 2.5블록슛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더불어 오는 19일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정해지는 팀당 최종 개막 엔트리 12명 내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7일 중국 국가대표와 치른 시범경기 1차전에서 박지수는 21분 57초간 8득점 1어시스트 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당시 박지수는 경기에 출전했던 라스베이거스 선수 15명 중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코트 위를 누볐다.

시범경기 2경기만으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박지수는 출전시간뿐 아니라 블록슛 부문에서도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을 넘어 농구 본토 미국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017~2018시즌 그는 한국무대에서도 경기당 평균 2.5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2위 샨테 블랙은 1.15개로 박지수의 수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이번 WNBA 시범경기 기간 동안 그는 경기당 블록슛 2.5개를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리그 전체 블록슛 2위, 그리고 팀 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기 출전 시간까지. 만약 박지수가 18일까지 정해지는 12명 엔트리에 들면 21일 코네티컷 선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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