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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가 올해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즈페레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BMW오픈 단식 결승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4위·독일)를 상대로 2-0(6-3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즈베레프는 올해 첫 투어 대회 우승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더불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도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BMW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3번째 선수로 역사 속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회 우승으로 ATP 랭킹 포인트 250점과 상금 8만 9435유로(약 1억 1500만원)까지 품에 안았다.

앞서 그는 단식 8강에서 얀 레나르드 스트러프를 2-0(6-3, 6-2)로 손쉽게 꺾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준결승에서는 4강에서 정현을 2-0(7-5 6-2)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당시 경기에 앞서 그는 “정현과의 맞대결을 기다려왔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현에게 설욕을 다짐했었다. 그는 끝내 지난해 바르셀로나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패배를 안겼던 정현에게 설욕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즈베레프는 “오늘 경기력에 만족하고 2년 연속 우승해 매우 기쁘다”면서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 흐름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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