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박성현(25)과 신지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과 신지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애초에 경쟁자였던 덴마크 니콜 라르센이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지만, 경기 종료 이후에 1벌타를 받으면서 2위권이었던 박성현과 신지은도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라르센은 원래 버디로 기록이 된 2라운드 4번홀(파5)에서 칩샷 어드레스 과정에서 공이 움직인 것이 드러나며 벌타를 받게 됐다.

악천후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였다. 원래 4일에 시작했던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첫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36개홀 대회로 축소됐다.

특히 전날에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경기가 시작됐고, 단 12명의 선수만 1라운드를 끝냈다. 이날 2라운드 오전조로 나온 전인지(24)를 비롯, 많은 선수들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2라운드를 치렀다.

전날 1라운드 14개 홀을 소화한 박성현과 신지은은 이날 경기에서는 남은 1라운드만 치렀다. 전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선두에 오른 박성현은 남은 홀에서 파를 기록,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지은은 전날 버디만 4개를 뽑아낸 데 이어 이날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이틀에 걸친 1라운드를 보기 없이 기분 좋게 마쳤다.

전인지는 2라운드 13번 홀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6위, 1라운드를 끝낸 고진영(23), 김세영(25)도 4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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