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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이 20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프로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슨 스텁허브센터에서 열린 WBA(슈퍼) WBC IBO 타이틀 방어전에서 바네스 마티로시안(32·아르메니아)에게 2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 프로 통산 39경기 38승 1무로 무패 행진도 계속됐다.

경기 시작 직후 골로프킨은 마티로시안을 밀어붙이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마티로시안이 연달아 잽을 날리며 견제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1라운드 막판 마티로시안에게 왼손 펀치를 맞은 골로프킨은 2라운드에서 더 강렬하게 공세에 나섰다.

연달아 잽을 날리다가 오른손 펀치을 적중시킨 골로프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손 펀치를 날리며 마티로시안을 쓰러뜨렸다.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키고 골로프킨의 KO 승리를 선언했다.

마티로시안은 40경기 동안 KO패가 없었지만 골로프킨의 펀치는 견뎌내지 못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러시아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골로프킨은 프로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고 2010년 8월 밀톤 누네스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WBA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1년 6월 IBO 타이틀, 2014년 10월 잠정 타이틀, 2015년 10월 IBF 타이틀을 차례로 차지했고 2016년 5월에는 WBC 정식 타이틀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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