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 남자탁구가 독일과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오는 6일(한국시각) 새벽 1시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2018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독일과의 준결승에 임한다.

앞서 한국은 5일 열린 8강에서 정영석, 장우진, 이상수를 앞세워 일본에 3-1로 승리를 따냈다. 전날 여자 남북 단일팀이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대신 설욕하며 최소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세계 팀랭킹 3위에 올라있는 일본을 넘어섰지만 다음 상대는 좀 더 강하다. 8강에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한 독일(세계 팀랭킹 2위)이 버티고 있다.

특히 독일은 티모 볼을 비롯해 디미트리 오브차로프가 세계랭킹 2,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스티안 스테거가 23위로 다소 뒤떨어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상수(세계랭킹 8위)만이 그보다 순위가 높을 뿐 정영석, 장우진은 40위 권 밖에 위치해 있다.

실제 독일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한국와의 3~4위 결정전을 3-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역시 객관적 전력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일본을 격파한 만큼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또한 티모 볼이 빠져있기는 했지만 2월 월드팀컵에서 3-2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 일본전에서도 정영식이 1단식을 승리로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듯 독일전 역시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것이 결승 진출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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