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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김인경(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인경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 투어 3승을 차지한 김인경은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 중에서는 지난달 기아 클래식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한 달 정도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조에서 경기에 나선 김인경은 10번 홀에서 출발한 후 11·12번 홀에서 기분 좋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18번 홀(파5)과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3번 홀(파3)에서는 한 타를 잃었으나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이내 만회했다.

2년 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박인비(30)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출발했다.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랭킹 2위 펑산산(중국)에 1타를 앞섰다.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에 2타를 줄인 펑산산에 밀렸다. 그러나 펑산산이 후반에 연이어 보기를 범하는 사이 착실하게 타수를 지키며 결국 유리한 고지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이밖에도 김세영(25)이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선두와 1타 차 공동 6위에서 추격하고 있고 유소연은 2언더파 공동 10위로 뒤를 쫓고 있다. ‘슈퍼루키’ 고진영(23), 기대주 전영인(17)은 박인비와 같은 이븐파 점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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