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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통산 11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나달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ATP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3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69위·스페인)를 2-0(6-1 6-3)으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나달은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에게 0-2(4-6 3-6)로 패한 이후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40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다.

이는 클레이코트 연속 무실세트 기록이다. 나달 다음으로는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은퇴)가 2004년에 35세트 연속 승리를 달성한 바 있다.

만약 나달이 자신의 이름을 딴 ‘피스타 라파 나달’을 메인 코트로 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단일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우게 된다. ATP 투어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역시 나달이 보유한 롤렉스 마스터스 11회 우승이다.

나달은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연패, 이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연패를 이뤄냈다.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도 정상에 오르며 총 1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클레이코트 경기 16연승 중인 나달이 2승을 더하면 클레이코트 통산 400승 고지에도 오른다.

클레이코트 경기 400승을 넘긴 선수는 660승으로 최다승인 기예르모 비야스(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마누엘 오란테스(스페인·501승),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422승) 등 세 명이 있다.

나달이 8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140위·슬로바키아)이다. 클리잔은 2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를 2-1(6-2 1-6 6-3)로 제압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는 나달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4년 차이나오픈에서는 클리잔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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