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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박인비(30)를 두고 "아니카 소렌스탐 시대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골프채널 뉴스 프로그램 골프 센트럴에 나온 골프 전문기자 하이메 디아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논란의 여지 없이 박인비는 소렌스탐 시대 이후, 최고의 여자 선수다"라고 이야기 했다.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개인 통산 19번째 LPGA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종료된 LA 오픈서 준우승을 차지, 2년 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디아스는 "박인비는 큰 실수를 하는 법이 없다"며 "그는 천재적인 퍼터이며 스트로크는 교과서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전 PGA 골퍼 트립 아이젠하워도 역시 "허리 부상으로 작년 후반에 휴식을 취했음에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 이후 1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제 꾸준히 정상을 유지하는 선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인비는 절대 흔들리는 법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기질을 갖췄다"며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버샷을 곧게 보내고 아이언샷도 견고하며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퍼터다"며 라며 "역대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기도 한 박인비에게 남은 유일한 것은 에비앙 대회 우승"이라고 언급했다.

소렌스탐의 경우, 지난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메이저 10승을 포함, 통산 72승을 거둔 레전드다. 이제 그 뒤를 이어 박인비가 LPGA의 새로운 전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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