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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최경주(48)와 김시우(23)가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나란히 45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하며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이날 6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첫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와 버디를 오가는 들쑥날쑥 플레이를 이어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시우도 보기와 더블보기의 늪에 빠지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 채 1언더파 45위에 자리했다.

이날 김시우는 버디를 6개나 잡아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와 각각 3개, 1개씩 나오면서 발목을 잡혔다. 1번 홀 보기를 범한 뒤 2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3번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고 티샷을 다시 하면서 두 타를 잃었다.

최경주와 마찬가지로 김시우도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이 물에 들어가며 또다시 벌타를 받았고 보기를 추가했다.

톱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는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랜드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랜드리는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뒤 2부 웹닷컴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나 PGA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욘 람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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