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은 20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찍은 김태훈은 전날 공동 4위에서 이날 단숨에 공동 선수로 오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7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김태훈은 현재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3년 8월 보성CC 클래식, 그리고 2015년 11월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올렸다. 하지만 그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9개월 만에 3승 도전에 나선다.
선두보다 4타 뒤진 채 출발한 김태훈은 3번 홀(파5) 보기로 흔들렸지만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7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도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2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았지만, 13번 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가 되면서 더블 보기가 됐다. 하지만 14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태훈은 "그린에서 퍼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 플레이를 하다 보니 '어쩌다' 선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양지호(29)가 공동 선두를 유지했고, 주흥철(37)과 김진성(29) 등 4명이 선두보다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맹동섭(31)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