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8강전에서 칠리치를 2-1(6-4 6-7 6-3)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니시코리는 칠리치와의 상대전적을 8승 6패로 유지하며 계속 우위를 점했다. 지난 2016년부터 최근 3연패를 당했지만, 간만에 칠리치를 상대로 승리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니시코리는 "경기 시간이 오래 걸려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경기력이 최근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보완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나 작년 하반기부터 니시코리는 손목 부상으로 고생이 많았다. 특히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올해 2월 뉴욕 오픈 이휴 두 달 만이다.
이제 니시코리가 4강에서 만날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다. 작년에 두 선수는 한 차례 만났고 즈베레프가 이겼다.
만약 니시코리가 이 대회에서 두 번을 더 연속으로 이겨 우승을 따내면 세계랭킹 12위 근처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현재 아시아 톱랭커 자리를 유지 중인 정현(19위)를 제치게 된다. 이 대회 4강은 니시코리-즈베레프,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불가리아)의 대결로 좁혀졌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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