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박지수(20)가 미국 프로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청주 국민은행은 18일 “박지수가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트레이닝 캠프 참가를 위해 다음 주 초에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시즌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됐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곧바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 한국 선수로는 2003년 정선민(44) 신한은행 코치 이후 15년 만에 WNBA 신인 드래프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계약 기간이 남은 박지수는 오는 8월 아시안게임과 9월 세계선수권 등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그동안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 확신을 내리지 못했다. 다행히 박지수는 국민은행과 상의 끝에 WNBA 진출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WNBA 규정과 WNBA와 선수협회 간 협약서 및 현지 구단 지원 사항 등의 조건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한국 여자농구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박지수의 미국행 도전이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02년 국민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WNBA 센터 출신 켈리 슈마허가 라스베이거스 코치로 있는 점도 박지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에 지명된 박지수는 데뷔 시즌부터 신인상을 받았다.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4.2점 12.9리바운드, 2.5블록슛의 성적을 냈다.

박지수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라스베이거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한다. 이후 5월 19일 개막에 앞서 결정되는 팀당 12명의 정규리그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만약 박지수가 12인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 8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정규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팀 성적에 따라 8월 21일에 시작하는 플레이오프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