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월셔 컨트리클럽(파72·645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휴젤·JTBC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대회다. 한국 미용 의약품 기업 휴젤과 종합편성채널 JTBC가 후원한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이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모두 뒷심부족에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8차까지는 가는 ‘1박2일’ 연장 혈전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우승을 내줬다.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더라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더 아쉬운 실책이었다.

박인비가 휴젤·JTBC LA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다면 직전 대회 아쉬움을 털어내며 다시 한 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시즌 2승째와 함께 통산 20승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주요 부문에서 투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LPGA 투어 데뷔전인 호주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고진영과 작년 신인왕을 차지한 박성현도 이 대회에 나선다.

지은희는 시즌 2승에 도전하며 전인지, 김효주, 김세영, 유소연 등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인 린드베리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핸더슨(캐나다)도 대회에 나서 박인비와 우승을 다툰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