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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017-201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승률 1위인 휴스턴 로켓츠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 하든(29)은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홈구장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4-101로 격파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5승 17패로 NBA 승률 1위를 차지한 휴스턴은 이날 경기 하든이 홀로 44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든은 3점슛 7개를 꽂아 넣었고 4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스틸을 따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미네소타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종료 6분 30초 전까지는 오히려 미네소타가 86-85로 앞섰다.

하지만 에릭 고든의 2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휴스턴은 하든의 연속 2점 야투 성공과 3점슛까지 터지며 한순간에 94-86으로 미네소타를 압도했다.

하든은 87점부터 99점까지 혼자서 12점을 만들어내며 4쿼터 막판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네소타는 101-104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지미 버틀러의 3점슛이 빗나가며 결국 패했다.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르브론은 24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80-98 대패를 당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밀워키 벅스와의 연장 혈전 끝에 113-107로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밀워키는 93-96으로 뒤져있던 4쿼터 종료 11.1초를 남기고 멜컴 브록던의 3점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보스턴은 타임아웃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에서 테리 로지어가 환상적인 스탭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3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남은 시간은 고작 0.5초로 경기는 사실상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밀워키는 포기하지 않고 타임아웃을 불렀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에서 크리스 미들턴이 공을 넘겨받자마자 던진 3점슛이 골로 이이지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치열한 연장 접전은 결국 보스턴의 4점차 승리로 끝났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유타 재즈의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은 오클라호마시티가 116-108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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