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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여자프로농구의 ‘대박 신인’ 박지수가 한국여자프로농구 생활 1년만에 곧바로 미국 여자프로눙구(WNBA)의 지명을 받았다. 정말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WNBA 미네소타 링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박지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미네소타는 지명 후 곧바로 박지수와 전체 24번으로 뽑은 칼리아 로런스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보내고 대신 전체 32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지명된 질 바르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스타스에서 2018시즌을 앞두고 연고지와 팀 이름을 변경한 구단.

국가대표 센터인 박지수는 2017-2018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에서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 평균 14.2점을 넣고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데뷔전부터 한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정말로 박지수의 미국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라스베이거스 측에서 박지수가 미국에 올 경우 미리 지명권을 확보한 차원일 수도 있다. 또한 계약관계도 정리할 것이 많다. 박지수의 현소속팀 KB스타즈는 점프볼을 통해 “우리 쪽에서 드래프트를 넣진 않았다”고 밝혀 일방적 지목이다.

박지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며 "WNBA에 언제 진출하는지는 주위 분들과 상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지만 언젠가는 미국에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연습도 하고 실력도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WNBA에 뛴 사례는 정선민으로 2003년 W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시애틀 스톰의 부름을 받고 정규리그 17경기에서 평균 1.8점 0.6리바운드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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