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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10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과 심석희(21)가 국가대표 선발전 첫 종목은 남녀 1500m에서 우승했다.

임효준은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58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서 체력을 아낀 임효준은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를 달리던 김동욱을 제치고 1위로 치고 올랐다.

임효준은 남은 3바퀴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홍경환과 이준서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심석희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 1500m 결승전 초반부터 선두로 달렸다. 김지유에게 잠시 1위를 내줬지만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다시 선두를 차지했다.

그리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분49초80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지유는 2위, 김예진은 3위에 올랐다.

임효준과 심석희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기량을 그대로 과시한 반면 다른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들은 부진했다.

남자부 곽윤기는 B파이널 4위에 그쳤고, 김도겸은 결승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서이라는 대회에 불참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아랑과 이유빈이 준결승에서 넘어지며 탈락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2관왕 이정수는 국가대표에 재도전했지만 1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500m·1000m·1500m와 각 종목 상위 8명이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총 네 종목의 성적을 합산해 남녀 각각 상위 24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된 48명은 오는 14~15일 같은 장소에서 2차 선발전을 치른다. 이후 1·2차 성적을 합산한 최종순위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는 남녀 각 8명씩 선발된다. 총 16명 가운데 2명은 이미 확정됐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과 남자부 3위에 오른 황대헌이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라 자동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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