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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수(29)가 국가대표 재도전에 나선다.

이정수는 오는 11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에 재도전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곽윤기와 더불어 대표팀 막내로 출전했던 이정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불거진 짬짜미 파문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선수 커리어에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징계가 끝난 후 다시 국가대표에 도전했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잠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하기도 했지만 2016년 다시 쇼트트랙 국가대표에 선발돼 월드컵 금메달을 수확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신예 임효준과 황대헌이 부상하며 또다시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이정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발전에도 나섰지만 국가대표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선수로 나서지 못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여전히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정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 된 이정수는 2003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부터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대 14살 어린 선수들과 경쟁한다.

한편 베테랑 선수 전지수(33) 역시 국가대표의 꿈을 안고 선발전에 참가한다.

전지수는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계주 은메달을 따냈고 2014-2015시즌에는 대표팀에 승선해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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