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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3년만에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32위의 성적으로 마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우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2라운드 오버파, 3라운드 이븐파, 4라운드 언더파로 마친 우즈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3년만의 메이저 대회이자 2015년 8월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2년 8개월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 가능성있는 순위를 보인 우즈는 "1년 전에 누군가 내게 '다시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아마 '당신 미쳤어'라고 답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우즈는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뒤 다시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이 정도 성적을 냈다는 것은 분명한 좋은 신호"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은 5월 첫째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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