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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달러) 공동 3위로 처졌다.

박성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박성현은 지난 2라운드에서 샷 이글 등으로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치면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라운드 중반까지는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기도 했지만 막판 난조에 빠지면서 린드베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3관왕에 오른 박성현은 순식간에 ‘슈퍼루키’로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전날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음에도 이날 샷 난조로 인해 선두 자리를 내놓은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9번 홀(파5), 10번 홀(파4), 11번 홀(파5)에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달리며 린드베리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면서 급격히 난조에 빠졌다. 1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를 했고 15번 홀(파4)에서는 벙커에 빠지며 흔들렸다. 두 번의 시도 끝에 벙커에서 탈출한 박성현은 장거리 보기 퍼트가 컵을 맞고 나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6번 홀(파4)에서도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보기를 쳤다.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1위였던 그는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인경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2위, 이정은(22)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7위, 유소연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를 기록하며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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