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지난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10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따냈다. 참가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을 입증했다.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각각 여자부 종합 1, 2위를 차지했다.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여자부 종합 5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에서도 2관왕을 차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500ｍ·1500ｍ·3000m 계주·종합우승)를 따내며 2년 만에 여자부 종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종합 2위에 오른 심석희 역시 1000ｍ 우승과 1500ｍ 준우승, 그리고 계주 금메달까지 합쳐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황대헌(한국체대)이 500ｍ 우승에 이어 남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남자부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하나를 수획했던 임효준(한국체대)은 이번 대회 1000m,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남자부 종합 4위를 따냈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소화한 남녀 대표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해산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4월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1차 대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해 새롭게 대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자 최민정과 남자부 종합 3위에 오른 황대헌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대표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