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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델 포트로가 페더러를 꺾고 BNP 파리바오픈 정상에 올랐다.

델 포트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 2535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에게 2-1(6-4 6-7 7-6)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델 포트로는 페더러에 상대 전적 7승 18패로 크게 뒤져 있었다. 하지만 델 포트로는 주요 경기마다 페더러의 발목을 잡아챘다. 지난 2009년 US오픈 결승,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도 페더러를 잡았고 올해 첫 패배도 안기는 등 고비마다 페더러를 물고 넘어지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노린 페더러는 2018시즌 개막 후 17연승을 내달리다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하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제패하는 등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델 포트로는 3세트 게임스코어 4-5로 앞선 상황에서 15-40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잡혔으나 이를 극복하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이후 델 포트로가 타이브레이크에서 5-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2시간 42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델 포트로는 우승 상금 134만 860달러(약 14억 3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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