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강원도청)이 심리 치료차 병원에 입원하자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 일본 지지통신 등은 “지난 올림픽 당시 인터뷰에서 팀 동료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며 많은 비판을 받았던 김보름이 결국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국내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통신은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 출전했던 김보름은 크게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한 노선영 때문에 메달 획득을 놓친 것처럼 인터뷰해 논란을 일으켰다”며 “당시 인터뷰는 국민적인 분노를 샀고, 결국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김보름은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팀 정신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된 김보름의 당시 인터뷰는 학교·직장에서의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한국에서 큰 논란이 됐다”며 “결국 6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김보름과 박지우의 대표팀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서명을 하는 소동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한 증상을 호소한 김보름은 심리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딸의 고통을 지켜봤던 그의 어머니 역시 김보름과 함께 같은 병실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