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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세계랭킹 26위 정현(22·한국체대)이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16강전에서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34위)를 2-0(6-1,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6-1로 가뿐히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정현은 2세트도 5-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2세트 막판 상대에게 내리 세트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으나,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1시간18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정현은 ASP 클래식(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4강) 델레이비치 오픈(8강) 멕시코오픈(8강)에 이어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8강 무대를 밟는 기염을 토해냈다.

8강전 상대는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의 16강전 승자다. 만약 페더러가 8강에 오를 경우 지난 호주오픈 4강전에 이어 또 다시 정현과 페더러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당시 정현은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 중 기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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