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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팀추월 논란’의 당사자인 김보름이 모친과 함께 심리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보름 측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4일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서울에서 지내던 김보름이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갔다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한 증상을 호소한 김보름에게 심리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서 곧바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보름과 함께 병원을 찾은 어머니도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딸과 함께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평창 올림픽 여자 팀추월 8강에서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지만 노선영만 뒤쳐진채 결승선에 돌아와 왕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김보름은 인터뷰에서 노선영을 탓하는 뉘앙스로 말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오죽하면 청와대 게시판에 팀추월 논란이 60만명의 청원을 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최다 청원 숫자다.

김보름은 이후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냈음에도 국민적 질타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왕따 논란에 대한 뚜렷한 해명도 없었기 때문.

결국 김보름은 질타에 이기지 못해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입원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개인에 대한 마녀사냥인지, 파벌 싸움의 희생양인지, 아니면 올림픽에서 보인 행동에 대한 대가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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