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프로농구(KBL) 2017~2018 정규시즌이 13일 모두 종료됐다. 마지막 날 최대 이슈였던 2위 싸움에서 서울 SK가 4쿼터까지 접전 끝에 전주 KCC를 물리치며 2위싸움에서 승리했다. 안양 KGC도 5위냐 6위냐를 놓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자력으로 5위를 차지했다.

13일 오후 7시 전국 각 체육관에서는 2017~2018 KBL 54번째 경기,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렸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경기는 이기면 2위, 지면 3위가 되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맞대결이었다. 하필 35승 18패, 승률 6할6푼으로 동률을 이룬채 최종전에서 맞붙게 된 양팀은 3쿼터까지 SK 64점, KCC 66점으로 초접전을 이어갔다.

KBL 제공
승부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사실상 갈리는가 했다. 4분 11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3점포가 들어가며 78-74로 앞선 SK는 3분 34초를 남기고는 테리코 화이트의 3점까지 들어가며 5점차까지 벌렸다.

이 5점차는 1분 30초를 남기고도 지속되며 경기가 이대로 끝나나 했다. 하지만 1분 20초를 남기고 KCC의 자유투 첫번째 성고 이후 두번째 자유투에서 실패 후 공격 리바운드 성공에 이은 전태풍의 야투 성공, 이어진 공격에서 SK 김선형의 턴오버와 찰스 로드의 동점샷이 터지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KCC는 단숨에 86-8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SK 애런 헤인즈는 자유투를 얻은 후 하나만 성공시키며 SK는 89-88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김선형의 결정적 스틸과 KCC 안드레 에밋의 치명적인 턴오버가 나온 후 화이트의 위닝 덩크샷으로 SK는 짜릿한 2위를 확정했다. 91-88 SK의 승리이자 2위 확정이었다.

또 관심을 모은 순위는 KGC와 전자랜드간의 5위싸움이었다. KGC는 홈에서 창원 LG에 18점차 대승을 거두며 자력으로 5위를 확정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홈에서 4위 현대모비스를 이기고도 같은 29승25패를 기록했음에도 상대전적에서 뒤져 6위로 마쳤다.

한편 최하위 부산 kt는 시즌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원주 DB를 상대로 101-90으로 승리하며 시즌 10승으로 그나마 두 자리 숫자 승리는 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11일 홈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원주 DB와 이날 2위를 확정한 서울 SK는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3위 전주 KCC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18일부터 홈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5위 안양 KGC와 17일부터 홈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는 5판 3선승제이며 챔피언 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IB 스포츠 캡처
▶2017~2018 KBL 정규리그 최종 순위

1위 원주 DB 37승 17패
2위 서울 SK 36승 18패
--4강 PO직행--
3위 전주 KCC 35승 19패
4위 울산 현대모비스 33승 21패
5위 안양 KGC 29승 25패
6위 인천 전자랜드 29승 25패
---6강 PO----
7위 서울 삼성 25승 29패
8위 고양 오리온 19승 35패
9위 창원 LG 17승 37패
10위 부산 kt 10승 4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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