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전인지와 박성현.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미국 본토 대회가 막을 올린다.

올 시즌 5번째 대회인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이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4위 박성현(25)을 비롯해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12명이 출전한다. 다만 1위부터 3위까지인 펑산산(29·중국), 렉시 톰슨(23·미국), 유소연(28)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올해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해 공동 22위와 공동 24위에 그쳤다. 2개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 83.3%로 투어 2위에 올랐으나 라운드 당 퍼트 수가 31.1개로 116위에 그친 것이 상위권 진입에 걸림돌이 됐다.

세계 랭킹 8위 전인지(24)도 올해 2개 대회에 출전해 20위 이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린 적중률 81.9%로 3위지만 퍼트 수가 30.8개(104위)나 되는 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1·스웨덴)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상위권 입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상금, 올해의 선수, 신인상 부문 선두를 질주하는 '슈퍼 루키' 고진영(23)은 4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데뷔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이후 혼다 타일랜드 공동 7위, HSBC 월드챔피언십 공동 6위 등 고진영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공동 31위를 차지한 '골프 여제' 박인비(30),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23), 김세영(25)은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배선우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편 지난 시즌 34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는 앞서 열린 4개 대회에서 호주여자오픈 고진영의 우승이 전부다. 나머지 3개 대회는 브리트니 린시컴, 제시카 코르다, 미셸 위 등 미국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