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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세계 랭킹 100위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 상금 65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32위를 기록한 이후 우즈는 줄곧 랭킹 4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랭킹 652위, 656위에 머무르며 ‘골프 황제’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 이후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지폈다. 그러나 제네시스 오픈에서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며 컷 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달 혼다 클래식 12위에 이어 이번 대회 2위에 오른 우즈는 랭킹 포인트 26.00점을 획득하며 세계 랭킹 149위에 올랐다. 지난주 388위에 이어 순식간에 149위까지 오르며 100위권 진입에 근접했다.

또한 지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이후 2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우즈는 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톱10 진입에 성공하는 경우 랭킹 10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더스틴 존슨(34·미국)은 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고 혼다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25·미국)가 2위, 커리어빌더 챌린지 우승을 차지한 존 람(24·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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