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은 24일 오후 8시부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들어와 금메달을 따냈다.
정재원이 선두권을 이끌어주면서 다른 선수들의 힘을 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승훈은 중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했고 결국 마지막 레이스에서 정재원은 힘이 빠져 경기를 거의 포기했다. 하지만 이승훈이 뒤에서 치고 올라왔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게 돼서 고맙다. 같이 레이스해준 정재원 감사하다. 대표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좋은 컨디션 유지할 수 있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스케이트를 벗는날까지 빙판 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될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대챔피언이 되어 영광스럽다. 정재원이 저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것이다"라며 정재원을 추켜세웠다.
또한 막판 결정적 스퍼트 순간에 대해 "그 순간만을 기다렸다. 그것만 기다렸다. 마지막 스퍼트전까지 정재원의 도움이 있어 금메달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제 레이스가 우리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다. 이승훈 형이 금메달을 따낸 것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생각이다.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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