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본 종목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 불과했다. 김연아라는 독보적 존재를 뺀다면 사실상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에만 메달이 집중됐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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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한국은 이상호의 스노보드 은메달, 윤성빈의 스켈레톤 금메달에 이어 여자 컬링 대표팀의 결승전 진출로 최소 은메달 확보 등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갖게 됐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상호의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첫 메달로 한국은 사상 첫 이 종목 메달을 따게 됐다. 이미 윤성빈이 스켈레톤이라는 생소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컬링 역시 '영미네 컬링팀'이 결승전 진출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동계스포츠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강국이었으나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만 집중된 메달이 늘 문제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총 5개 종목(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켈레톤, 스노보드, 컬링)에서 메달을 따내면서 이제는 동계 스포츠의 스펙트럼도 넓은 나라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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