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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강릉컬링센터에 “영미”라는 외침이 또 다시 울려 퍼진다.

스킵 김은정과 김선영 김영미 김경애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컬링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여자 컬링대표팀이 세 마리 토끼를 노리는 무대다.

우선 일본전을 승리할 경우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한다. 결승에 진출해 스웨덴-영국전 승리팀과 금·은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스웨덴과 영국 모두 지난 예선에서 꺾어본 상대들이다. 금메달 가능성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거듭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한국 컬링 역사도 또 다시 새로 쓴다. 4년 전 소치 대회 당시만 하더라도 예선 3승6패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8승1패(1위)를 기록, 예선 최다승과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나아가 결승까지 오른다면 사상 첫 메달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된다.

‘숙적’ 일본에 당했던 패배를 고스란히 대갚아 줄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예선 9경기에서 단 1패만을 당했다. 그런데 유일한 1패가 일본전에서 나왔다. 만약 일본마저 꺾으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개 팀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금메달을 향한 도전이 보다 더 완벽해질 수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일정(강릉컬링센터)

* 준결승전 (23일 오후 8시5분)
- 한국(예선1위·8승1패) vs 일본(예선4위·5승4패)
- 스웨덴(예선2위·7승2패) vs 영국(예선3위·6승3패)

* 동메달결정전 (24일 오후 8시5분)
* 결승전 (25일 오전 9시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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