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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영미, 영미 친구, 영미 동생, 영미 동생 친구로 이뤄진 ‘영미네 컬링팀’이 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일본과 맞붙는다. 도리어 ‘일본’이라는 상대를 의식하지 않아야 이길 수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5분 강릉 컬링 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예선에서 8승 1패로 1위, 일본은 5승 4패로 4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에 유일하게 1패를 안긴 팀이 바로 일본이다. 그만큼 까다롭다.

현재 여자 컬링 대표팀은 전국민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영미 선수를 주축으로 의성여고 4인방이 메인으로 후보 김초희까지 선수들을 향한 인기는 뜨겁다. ‘안경선배’ 김은정의 경기 중 외치는 ‘영미’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가질 정도다.

휴대폰을 대회전 반납해 자신들을 향한 인기를 잘 알지 못하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런 노력 덕분인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예선 1위로 준결승까지 올랐다. 일본만 이기면 최소 은메달은 확보하게 된다.

지난 예선 일본전에서 한국은 5-7 역전패로 일본에 졌다. 상대를 의식하지 않았어야 하지만 일본이라는 것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졌다. 김민정 감독은 “일본전 이후 ‘내것을 하는게 성공률이 높다’고 느꼈다”며 일본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사상 첫 4강 진출에 열도는 일본대표팀에 대한 인기가 높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 상황. 과연 영미네 컬링팀은 단 한번 패했던 일본을 설욕하고 결승까지 오를 수 있을까. 23일 오후 8시 5분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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