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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동반충돌이었다. 최민정으로서도, 심석희도 어쩔 수 없었다. 한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역전이 힘겨웠고 무리하다보니 동반충돌이 나왔다. 작전실패가 낳은 참사였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22일 오후 7시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서로 충돌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준결승에서 한조에 속해 결승에 동반 진출한 최민정, 심석희는 초반 레이스에서 중위권으로 관망했다.

심석희가 3위, 최민정이 4위를 유지하며 4바퀴까지 돌았고 2바퀴를 남긴 상황부터 본격적으로 레이스가 펼쳐졌다. 최민정은 최하위에서 아웃코스로 파고들었고 그러던중 심석희와 충돌했다. 결국 두선수가 충돌하면서 한국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수잔느 셜팅, 2위는 캐나다의 킴부탱, 3위는 아리아나 폰타나, 4위가 최민정, 심석희는 실격됐다.

최민정으로서는 아웃코스에서 어떻게해서든 들어와야했고 심석희는 이자리라도 지켜야했다. 1바퀴 밖에 남지 않았기에 서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결국 이전에 빨리 승부를 보지 못한 작전 실패가 낳은 참사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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