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 및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수가 55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오전 6시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청원글에 따르면 55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청원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하루 새 10만 명 이상이 늘어난 규모다. 최초 청원이 시작된 이래 사흘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다다른 수치이기도 하다.

최초 청원인은 지난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단체전 직후 여러 논란이 발생한 직후 ▶김보름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및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 정지 ▶빙상연맹의 철저한 개혁 등을 청원했다.

당시 김보름 박지우는 함께 출전한 노선영이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도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레이스를 모두 마친 뒤에도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아 이른바 ‘왕따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제공
또 경기 직후 김보름이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건넨데 이어 노선영을 비웃는 듯 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이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다 추천을 기록 중이다.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의 경우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청원 내용에 대해 직접 답을 할 예정이다.

한편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도 함께 출전했다. 이번에는 한 명이 뒤처지지 않고 함께 레이스를 마쳤으나, 폴란드에 4초 이상 뒤진 기록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선수들은 인터뷰를 사양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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