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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노선영(29)·박승희(26)·김보름(25)·박지우(20)는 21일 오후8시54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열릴 예정인 7-8위전을 앞두고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지친 노선영이 뒤처지는 것을 방치하고 레이스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대표팀은 그 경기에서 3분3초76으로 7위에 머물러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김보름이 부진의 책임을 노선영에게 전가하는듯한 인터뷰를 해 논란이 커졌다. 김보름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 흘리며 해명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돌리지는 못했다.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5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

노선영이 20일 기자회견에 ‘감기몸살’을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 불참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노선영도 훈련에 참가했다.

오후5시50분이 넘어가자 노선영이 먼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몸을 풀었다. 이후 김보름, 박지우, 박승희도 경기장에 들어와 훈련을 시작했다. 노선영과 김보름은 빙판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약 20분간 간단히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노선영, 박지우, 박승희가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김보름은 홀로 한두 바퀴를 더 돈 뒤 마지막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7-8위전을 치를 폴란드 역시 팀의 내부 불화가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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