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은 21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폐회식은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축제인만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이자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다 같이 무대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모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이번 무대는 일생에 단 한번뿐인 무대이니 정말 특별하고 뜻깊다”고 기쁨을 표했다.
대표적인 K-팝 스타인 엑소 역시 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엑소의 수호는 “폐회식 무대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이번 공연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엑소에서는 1988 서울올림픽 때 태어난 멤버가 아무도 없다. 늘 다른 나라 올림픽의 개·폐회식을 보며 그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그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공연이 끝나면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엑소의 백현 역시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많은 부담을 안고 연습했다”면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엑소는 가장 만나보고 싶은 스타로는 스켈레톤 윤성빈을 꼽았다. 수호는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도 따고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것이 나와 통하는 것 같다”면서 “올림픽에 대한 간절함이 대단해 배울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엑소를 응원하는 올림픽 스타도 있다. 러시아의 피겨요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다.
메드베데바는 “엑소의 노래를 즐겨듣는다. 덕분에 경기도 잘할 수 있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엑소는 메드베데바에게 “우리 팬이고 많은 사랑을 주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어 사인 CD를 전달했다”면서 “마지막까지 다치치말고 건강하게 경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엑소와 씨엘 이외에 깜짝 스타 한 명과 세계적인 EDM DJ가 참석해 폐회식을 더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회식이 메시지와 스토리가 있는 행사라면 폐회식은 선수들이 무사히 올림픽을 마친 것을 축하는 자리”라며 “개회식보다 즐겁고 현대적인 공연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