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 확정 후 시상식을 기다리는 선수들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선수들은 사담을 나누다 즉흥 세리머니를 준비했고 시상대에서 귀여운 세리머니로 국민들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김아랑(23)·심석희(21)·최민정(20)·김예진(19)·이유빈(17)은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7초36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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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막판 김아랑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추월하는 과정에서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김아랑은 터치를 하고 난 뒤 넘어졌다. 이탈리아와 캐나다 선수들도 서로 부딪혀 넘어지면서 레이스는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이런 혼란속에서도 대표팀은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갔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 확정 후 선수들은 모여 세리머니에 대해 연구했고 심석희가 먼저 엉덩이를 미는 세리머니를 제안하자 선수들도 좋아했다. 이후 최민정이 손을 높이 뻗는 세리머니 제안으로 마무리했다. 시상대 위에서 엉덩이를 밀고 손을 뻗는 세리머니가 바로 시상대로 가는 직전 완성된 것이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특이하면서도 흥미로운 세리머니는 얼마나 쇼트트랙 계주팀이 단합이 잘되는지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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