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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 나선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1조에서 1분34초940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타트부터 치고 나간 심석희는 레이스가 8바퀴 남은 상황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인 심석희는 비디오 판독 끝에 1위를 차지했다.

500m 예선 탈락, 1500m 예선에서도 넘어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심석희는 어느새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1000m 예선에 나선 이날만큼은 제 실력을 과시했다.

심석희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종목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대회 3관왕을 노리는 최민정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1000m 예선을 통과했다. 2조에서 출전한 최민정은 1분31초190을 기록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첫 바퀴부터 치고 나간 최민정은 맨 앞에서 여유롭게 레이스를 조절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최민정은 끝내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3관왕을 기대케 했다.

지난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2분24초948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10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7조에서 출전한 김아랑도 당당히 1000m 준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아랑은 경기 직후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김아랑은 뒤따라오는 선수들과의 격차를 허용하지 않고 1분30초45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 출전하는 1000m 준준결승은 오는 22일 7시부터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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