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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지금도 팀워크가 좋지만 더 단단한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8차전에서 미국을 9-6으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그동안 계속된 승리와 뜨거운 관심에도 들뜨지 않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여자 컬링 대표팀 올림픽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이날만큼은 기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선영은 “아직 예선에도 남은 경기가 있고, 준결승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도 열심히 잘하고 싶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준결승에서는 각 조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맞붙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1위를 유지할 경우 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에 김선영은 “올림픽에는 잘하는 팀이 워낙 많아 예선 4위로 진출해도 1위를 이기는 등 변수가 많다”면서 “어떤 순위로 올라가든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심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인데, 김경두 교수님 아래서 한국 컬링의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김민정 감독님과 김경두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정말 새로운 역사, 인정받을만한 역사를 쓰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컬링 여자 대표팀은 실력은 물론 출전 선수 네 명의 팀워크와 호흡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선영은 “이제 4강도 치러야 하니 남은 경기들을 초반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우리 팀이 지금도 팀워크가 좋지만, 더 단단한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 경기마다 강릉컬링센터를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잘했을 때마다 큰소리로 함성을 질러주시니 '우리가 해냈구나'하는 가슴 벅찬 느낌이 있다”며 “다만 은정 언니가 중요한 샷을 할 때 함성을 지르시면 집중력이 깨질 수 있으니 그 부분만 조심해 주셨으면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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