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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은메달을 거머쥔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일본 매체들 역시 이상화의 눈물에 주목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값진 은메달이었지만 이상화는 경기 후 여러 감정이 교차한 듯 이내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이상화에게 “울지마”를 외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금메달을 차지한 고다이라 나오 역시 이상화를 위로하며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올림픽 2연패 중이었던 이화에게 대회 3연패는 찾아오지 않았다”면서 “첫 100m까지는 10초20의 기록으로 고다이라보다도 앞섰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약간 균형을 잃고 은메달에 그쳤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린 이상화의 어깨를 고다이라가 끌어안아줬다”며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전달했다.

특히 닛칸스포츠는 “이미 2개의 금메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메달의 색깔은 상관 없었다. 단지 안방에서 큰 호응을 받고 고양됐다. 레이스 전에는 긴장감과 흥분이 반반이었다”고 밝힌 이상화의 언급을 소개한 뒤 “전 여왕은 모국 개최의 기대와 보이지 않는 압력에 시달리면서도 필사적으로 싸웠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눈물을 쏟은 이유에 대해 “경기에서 져서 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경기 후 고다이라와는 서로가 자랑스러운 존재라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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