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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나오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근 전적과 기록만으로는 압도적이었던 고다이라 나오로서는 이변을 허용치 않았다.

고다이라는 18일 오후 8시 56분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4조 인코스에서 출발해 36초95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 랭킹 1위인 고다이라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가 차지한 금메달은 24개였다. 특히 올 시즌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만큼 외신은 압도적으로 고다이라의 500m 우승을 예상했다.

고다이라는 스타트부터 100m 지점까지 10초26으로 통과하며 가속을 붙였다. 이후 코너에서 계속 속도를 끌어올리며 올림픽 신기록인 36초9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조금은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의 시즌 최고 기록인 36초5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직선 주로 스퍼트에서 기록을 줄일 수 있었다.

반면 500m 3연패에 도전한 이상화는 37초33을 기록하며 아쉽게도 2위에 그쳤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그도 고다이라의 최근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특히 한때 1초까지 벌어졌던 고다이라와의 격차를 0.21초까지 좁히고,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국제대회에서는 트랙신기록까지 세울 만큼 경기력이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아쉽게 2위에 그쳤다.

한편 고다이라는 이상화가 레이스를 마친 후부터 세리머니에서도 눈물을 흘리자 이상화를 품에 안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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